숨죽인 주택시장 … 1월 매매·전셋값 상승폭 둔화

새해 첫 달 전국의 주택 매매·전세 가격 상승폭이 모두 지난달보다 둔화됐다. ‘11·3 부동산 대책’과 금리 상승 등으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매 가격은 0.02% 상승해 전 달보다 상승폭이 0.05%포인트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0.01% 올랐고 지방은 0.02% 상승했으며 서울도 0.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대규모 입주 영향으로 성동구 등 강북 4개 구가 하락 전환됐고 강서구 등 서남권의 상승세가 둔화된데다 강남·서초·송파·강동 등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전달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은 부산(0.23%), 제주(0.14%), 대전(0.12%) 등이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됐고 울산(-0.12%), 충남(-0.1%), 대구(-0.07%) 등은 하락세가 여전했다.

한편 전국 주택 전세 가격은 전달보다 0.05%포인트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은 0.03% 상승했으며 서울은 0.06% 올랐다. /박성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