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잠룡’으로 분류되던 원희룡 지사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권의 대선 불출마 선언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은 두 번째로 원 지사는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재 초임 임기 중인 제주도지사로, 1차적 책임 제주도정을 책임지고 있다”며 “제주도는 급속한 경제성장에 뒤따르는 성장통과 수많은 현안 업무를 안고 있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원 지사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6대부터 같이 정치해온 오랜 동지로 제가 개인적으로 누구보다 애정을 갖고 지켜봐 온 우리 보수 정치의 젊은 기수로써 용단 내린데 대해 안타깝다”며 “제주도지사 직무 수행하면서 바른정당이 새로운 보수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으며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존경하고 사랑하는 원희룡 지사의 불출마가 참으로 아쉽다. 오세훈 전 시장께서도 그런 결정 하시고 원희룡 지사도 했는데,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바른정당 후보로 최선을 다 해달라는 원 지사 말씀 깊이 새겨서, 제가 가진 걸 다 쏟아 붓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야권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사진 = tvN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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