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2호기에서 원전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 추정물질이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일본 언론은 31일 전했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2011년 3월 원전사고 이후 처음으로 후쿠시마 제1 원전 2호기에서 격납 용기 내 카메라 촬영에 성공해 두께 3~4cm 가량의 검은 퇴적물을 발견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도쿄전력은 “퇴적물을 확인하기는 했지만 현 시점에서 연료 파편인지는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빠르면 2월께 로봇을 투입해 방사선량, 온도 등을 측정해 퇴적물 성분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어 추가 조사가 진행되면 사고 발생 이후 6년 만에 원자로 내부 용기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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