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부산 총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지 한 달이 되도록 “한일 간에 대화의 기운이 부족하다”면서 “중국도 양국 대립을 관망하고 있어 회의 개최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회의 보류의 원인을 분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앞서 30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 측의 의무는 다하고 있으니 한국에도 (위안부)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도록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신문은 최근 자민당 부회에서 “한국 측이 해결을 위해 명확한 태도를 취하지 않는 한 일시귀국시킨 주한 일본대사는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론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개최가 무산된 한중일 정상회의를 오는 2~3월께 열기 위해 재조정해 왔다.
다만 신문은 다음 달 16~17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한일 장관이 참석할 전망이라며, 이때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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