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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 설치...목포시를 체류형 관광도시로”

박홍률 목포시장 밝혀

박홍률 목포시장




“국내 최장 해상 케이블카 설치 사업과 고하도 유원지 조성을 통해 목포시를 체류형 관광도시로 탈바꿈 시키겠습니다.”

박홍률(사진) 목포시장은 30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조만간 해상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상반기 중 착공해 내년 초 시운전을 거쳐 본격 운행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는 유달산~이등바위~일등바위~고하도를 연결하며 총 길이는 3.36㎞다. 육상 구간은 2.54㎞, 해상 구간은 0.82㎞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수평으로만 이동하기 때문에 목포 시가지와 다도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박 시장은 “유달산에서는 둘레길과 인근 근대문화유산을 둘러보도록 하고 고하도에는 목화체험장, 디자인 전망대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해상 케이블카 설치는 목포시가 머물면서 즐기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용섬(용의 형상)’이라 불리는 220만9,000㎡ 규모의 고하도를 유원지로 조성해 관광 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목포시는 우선 콘도·리조트 등 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민자 유치 노력을 이어가고 고하도가 육지면 최초 발상지라는 역사적 사실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목화체험단지 조성에 나선다. 또 고하도와 외달도·달리도·율도 등 인근 섬을 연결하는 크루즈 여행도 구상하고 있다. 이 밖에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하도, 목포대교, 대반동 해안일주도로 등을 중심으로 야간 경관을 조성한다.

고하도에 건립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도 올해 79억원이 투입돼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목포시는 일련의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1,000억원 이상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해상 케이블카 사업은 목포시의 1,000만 관광객 시대를 개척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형 리조트 건설, 충무공 이순신 장군 유적지 복원 사업 등을 통해 고하도를 관광 거점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목포=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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