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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출연 배우 존 허트 별세





‘설국열차’에 출연한 영국의 유명 배우 존 허트(사진)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77세.

1940년 영국 더비셔의 체스터필드에서 태어난 허트는 지난 60년간 120편의 영화에 출연한 것은 물론 연극·TV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그는 영국판 아카데미인 ‘바프타’상을 받았다.

허트는 영화 ‘에일리언’과 ‘엘리펀트 맨’에 출연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엘리펀트 맨’에서 희귀병을 앓은 존 메릭 역할로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서 꼬리칸 지도자인 길리엄 역을 맡아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배우다. 영화 ‘해리포터’에서는 지팡이 가게 아저씨 ‘올리밴더’ 역을 맡기도 했다.

허트는 영화·연극계에서 펼친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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