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의 시가 시게노리 회장이 미국 원자력발전 사업 손실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은 시가 회장이 미 원전사업 손실에 따른 경영책임을 지기 위해 최근 회사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시가 회장은 도시바의 미국 원자력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일렉트로닉(WH) 사장으로 재임했을 당시 WH가 최대 7,000억엔(약 7조1,400억원)의 막대한 손실을 본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통신은 시가 회장의 사임이 도시바의 2016회계연도 결산 결과가 나오는 5월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시바는 미 원전사업 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사업을 분사하는 계획도 확정했다. 도시바는 이날 이사회 의결로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분사하고 신설회사 주식의 약 20%를 매각해 긴급 유동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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