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견은 모두 발언 10분에 질의 응답 50분 등 총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매년 초 가져왔던 신년 기자회견의 연장선상인 만큼 같은 형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월13일 비슷한 형태의 신년간담회를 진행했다.
당초 황 대행 측은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별도의 질의응답은 갖지 않는 형식을 검토했지만 소통의 가치를 살린다는 취지에서 모두발언 뒤에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갖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황 대행 측 관계자는 “국정 안정을 위해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일들을 설명하고 주요 이슈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히는 계기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한·일 위안부 합의 갈등 같은 민감한 외교 현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보복조치가 가시화 된 만큼 사드는 중국과는 무관하게 북한 미사일 위협 대비용이라는 설득 작업을 지속적으로 벌이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망이다. 소녀상을 둘러싸고 갈등 중인 일본과의 관계회복을 위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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