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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자체 결함’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 최종 결론! 고개 숙여 사과한 고동진 사장

‘배터리 자체 결함’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 최종 결론! 고개 숙여 사과한 고동진 사장




‘갤럭시노트7’의 발화원인이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삼성전자가 최종 결론을 지었다.

23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는 이러한 내용으로 ‘갤럭시노트7’ 발화문제에 대한 조사결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공개했다. 작년 8월 24일 노트7의 배터리 발화 이슈가 처음 알려진 이후 5개월만의 발표이다.

“갤럭시노트7 소손 원인은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최종 분석됐다”고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전했다.

노트7 20만대, 배터리 3만개 대규모 충반전 실험으로 소손 현상 재현을 진행했으며 외부 전문기관인 UL, EXPONENT 등 외부 전문기관도 배터리 결함으로 최종 분석을 내렸다.

‘배터리 자체 결함’의 원인으로 UL은 삼성SDI의 배터리는 우측 코너 눌림 현상과 얇은 분리막이, ATL의 배터리는 비정상 융착돌기, 절연테이프 미부착, 얇은 분리막 조합이 배터리 내부 단락을 유발했다고 전했다.

또한, EXPONENT는 SDI 배터리는 배터리 우측 코너의 눌림 현상이, ATL의 배터리는 비정상 융착돌기가 절연테이프와 분리막 파손 내부 단락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혁신적인 노트7을 만들기 위해서 배터리 사양에 대한 목표를 제시했고 배터리 설계와 제조공정상의 문제점을 제품 출시 전에 최종적으로 검증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경영 전반에 걸쳐 품질 최우선의 경영체제를 강화해 제품 안전성에서도 새로운 혁신을 지속해가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확인했지만, 배터리 크기와 용량 등 구체적인 사양을 주문한 입장에서 모든 잘못을 협력업체에 돌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고 사장은 “배터리 설계와 제조 공정상의 문제점을 제품 출시 전에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제2의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배터리 자체 결함’ 문제는 물론 스마트폰의 안전성을 크게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MBC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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