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인원은 991명으로 지원방식은 대학 추천, 기부처(전국은행연합회) 추천, 개별 신청 등 세 가지다. 대학은 생활관비 주거장학금 수혜 대상 인원을 우선 선발한다. 은행연합회는 정원의 30%(300명) 이내에서 우선 선발한다. 주로 고객이나 예비 고객들이 대상이다. 개별 신청은 학생이 재단을 통해 개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선발기준은 소득분위, 성별, 생활관생 소속 대학 비중 순이다. 소득분위는 8분위 이하 학생이 원칙이다. 성별은 남자 494명, 여자 497명으로 비율을 고려해 뽑는다. 대학은 한 대학이 전체 기숙사생의 15%를 넘을 수 없도록 했다. 여러 대학에 혜택이 돌아가야 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쌓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장애인 대학생은 장애등급을 받은 자 중 독립생활이 가능한 5명을 선발한다. 외국인은 직전 학기 성적이 80점 이상인 재학생으로 대학 추천으로만 총 38명을 뽑는다.
올해 첫 입주생은 지난 18일 접수 마감 결과 4,000명이 신청해 4대1 정도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꽤 높은 경쟁률이지만 떨어졌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매 학기 정기모집을 통해 입주생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재단은 기존 기숙사 입주생들의 휴학·군입대 등을 고려할 때 매년 200~300명가량 자연 퇴소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입소생은 방학기간에도 머물 수 있지만 매 학기 초에는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심사기준은 신규 선발 때와 같지만 생활관 누적 생활점수나 봉사활동이 가산점으로 반영된다. 다만 휴학·정학·퇴학 등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경우는 퇴실해야 한다. 또 절도 등 범죄를 일으키거나 음주, 통행시간 위반 등으로 기숙사 생활 벌점이 높아도 재입주를 거부당할 수 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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