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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특검 출석 '비선진료' 의혹-특혜 제공 '계좌추적' 등 집중분석

김영재 원장이 17일 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나타났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30분 김 원장을 의료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로 소환 조치했다. 최순실씨(61·구속기소) 단골 병원으로 알려진 ‘김영재의원’의 김 원장은 박 대통령에게 ‘비선진료’를 하고 그 대가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등을 받는 인물.

김 원장은 최씨가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 대리처방 받아 외부로 반출하는 것을 도왔다는 의혹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검찰에 수사의뢰를 받았다.

김 원장은 대리처방·진료 의혹 외에 최씨와의 연줄을 매개로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원장 및 가족회사에 대한 전방위 계좌추적으로 돈 거래 정황도 훑고 있다.

또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로 들어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주사했다는 의혹도 특검이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



김 원장은 참사 당일 자신의 장모를 시술한 뒤 지인들과 골프장에 갔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달 국정조사특위의 김영재의원 현장방문 당시 장모를 치료하고 진료차트에 남긴 김씨의 필적이 위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한 진료차트 분석결과도 이날 특검 조사에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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