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올 상반기에 젓가락연구소를, 연내에는 젓가락문화협회를 설립한다. 젓가락연구소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며 젓가락 문화와 관련된 조사연구부터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아카이브 등의 업무를 주관하게 된다. 국내 주요 젓가락 문화 전문가 등이 연구위원 또는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또 연내에 젓가락문화협회를 설립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법인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젓가락문화협회는 젓가락 문화를 중심으로 한 각계각층의 국내 전문가가 참여하게 되며 젓가락 문화의 세계화를 촉진하고 중국·일본의 젓가락문화협회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젓가락 문화를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업무도 맡는다.
젓가락 문화상품의 세계화와 젓가락 콘텐츠 특성화를 위한 사업도 벌인다. 청주시는 지난해 지역 작가들과 함께 분디나무(산초나무) 젓가락, 옻칠수저, 유기수저, 수저집 등 100여종의 문화상품을 개발해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청주시는 청주젓가락을 개발하는 한편 국내외 주요 도시에 상설 판매장을 운영하고 전시회·박람회 등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개발한 줌(ZOOM)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청주만의 독자적인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젓가락 페스티벌 개최 2년 만에 지역 작가 양성과 경제 발전, 도시브랜드 구축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젓가락 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문화행정을 통해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가치를 세계인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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