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한 해 김환기 작가의 최고가 경매기록 경신(▶지난 김환기편 방송 바로 보기) 으로 함박 웃음을 지었다면,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이 작가’의 계속된 위작 논란으로 적지 않은 파문이 일었다.
살아 생전 “제 자식 못 알아보는 어미가 어딨느냐”라며 위작 논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혔던 천경자(1924~2015)화백은 1991년 불거진 일명 ‘미인도’ 위작 논란으로 그가 눈을 감은 지금까지 무려 25년 이상 진위공방이 계속 되고 있다.
2017 정유년 새해에도 계속 되는 본격 작가 탐구 시간 ‘이작가야’, 세번째 주인공은 꽃과 여인의 화가 ‘천경자 화백’이다.
이번 이작가야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천경자 화백의 위작 논란 A to Z를 핵심만 쏙쏙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최근 검찰 수사 결과 ‘그의 작품이 진품이다’는 결론을 내린 가운데, 프랑스 뤼미에르 광학연구소 감정단은 ‘위작’임을 선언해 진실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의 작품 최종 소장자가 박정희 정권시절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김재규씨라고 밝혀지면서 미스터리가 가중되는데... 죽기 직 전까지 눈을 편히 감을 수 없었던 천경자 화백의 슬픈 전설 속으로 한 번 빠져보자.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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