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날부터 국민들에게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박 대통령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비판했다.
심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이 홍보수석 등에 업무를 지시했고 국가 예산을 사용했다. 직무정지 된 박근혜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청와대 공식조직을 지휘하거나 조력 받아서는 안된다”며 탄핵사유가 추가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미 탄핵 됐다고 이판사판으로 나오겠다는 것인지 기가 막힌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심 대표는 또 “이번 기자간담회 개최를 사전에 양해한 것인지 황교안 권한대행은 밝혀야 한다”며 “만약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일 경우 황 대행이 나서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기자간담회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할 가치도 없다. 짐작보다도 대통령의 상태가 훨씬 더 나쁘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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