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소근로자 직접고용 기념 신년행사에서 “너무 늦게 국회직원으로 모셨다. 앞으로 잘 모시겠다”며 청소 근로자들과 큰절을 나눴다. 앞자리에 앉아있던 청소노동자들 일부는 맞절을 했다.
국회 청소노동자들은 이날부터 용역업체가 아닌 국회 사무처 소속의 정직원이 돼 교통비, 명절상여금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은 지난해 12월 초 국회 16차 본회의에서 결정됐다. 당시 의결된 2017년 예산안에는 국회 소관예산 중 청소용역을 위한 예산 59억6300만원을 직접 고용예산안으로 수정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해 6월15일 취임 간담회에서 “사회의 비정규직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가 앞장서 국회 내 환경미화원들을 직접 고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청소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우 사무총장과 정세균 국회의장, 박주선 부의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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