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문을 연 용인시청 썰매장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청앞 튜브썰매장 이용객이 지난 주말(31~1일) 이틀간 1만6,000여명에 달했다. 특히 어린이들이 몰린 낮 시간대에는 100여명 이상이 썰매를 타기 위해 긴 줄을 서야만 했다. 안전을 위해 1,500㎡ 규모의 원형썰매장은 1회 250명, 튜브썰매장은 1회 4명만 이용할 수 있도록 인원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이날 기흥구 신갈동에서 온 이모(38·주부)씨는 “애들이 썰매를 타는 동안 로비에서 책도 보고 미술작품도 감상하고 공연도 즐길 수 있어 매우 좋다”며 만족했다. 기흥구 영덕동에서 온 김모(33·주부)씨도 “6개월 전에 부산에서 이사 온 후 가족이 나들이할 곳을 찾다가 용인시청 썰매장을 발견하고 크리스마스에 첫 방문 한 후 반해서 다시 왔다”며 “좋은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개장 첫날 폭발적인 인기를 끈 튜브썰매장은 라인 끝에 속도제어 매트를 7m 늘리고, 충돌을 흡수하는 안전쿠션 방어벽도 자동차 에어백과 같은 기능을 하는 에어 바운스 방어벽으로 바꿔 안전을 강화했다. 용인시청 무료 썰매장은 오는 30일까지 매일(월요일은 휴무)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얼음썰매장은 3세~13세, 튜브썰매장은 8세~13세까지 이용할 수 있다. 썰매와 튜브썰매, 헬멧, 스틱 대여는 모두 무료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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