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 상승폭은 ‘제주’가 최고, 입주물량 많은 대구·경북·충남 등은 하락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1.32% 올랐으며, 지방은 0.17% 상승해 전년 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제주(4.63%)가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부산(3.18%), 서울(2.14%), 강원(1.33%)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입주물량이 많은 대구(-1.84%), 경북(-1.66%), 충남(-1.51%) 등은 하락했다. 조선업 침체의 여파가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경남도 0.58% 하락했다.
주택매매 거래량은 100만건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의 110만 6,000건에 비해서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 5년(2011년~2015년) 평균인 85만 6,000건에 비해서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규 공급 증가와 비아파트 수요 분산으로 전세 가격은 안정세
전세 가격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 최근 매수심리 위축으로 인해 전세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는 이어 가고 있으나, 수도권 신도시 및 대구·경북 지역의 신규공급 증가와 높은 전세가격으로 인한 비아파트로의 수요분산으로 지난해(4.85%) 대비 낮은 1.32%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04%, 지방은 0.67%를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시도별로는 세종(4.00%)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부산(2.90%), 인천(2.25%), 경기(2.06%)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대구(-1.59%), 경북(-1.08%), 충남(-0.96%) 등은 하락했다.
저금리 기조로 임대인의 월세 선호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보증금 비율이 높은 준전세 가격은 0.67% 상승하였으나, 보증금 비율이 낮은 월세(-0.66%), 준월세(-0.36%)는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0.06% 상승, 지방은 0.37%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89%)가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세종(0.44%), 인천(0.41%), 전북(0.30%)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울산(-1.20%), 경북(-0.98%), 충남(-0.83%) 등은 하락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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