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연말 해외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김석준(사진) 쌍용건설 회장이 이번에도 약속을 지켰다.
쌍용건설은 김 회장이 연말을 맞아 최근 파키스탄 오지의 항만 공사현장을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현장은 파키스탄 최대 규모의 항만 공사다. 쌍용건설이 지난 2007년 1단계 공사 수주 후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2012년 2단계 공사까지 단독 수주했던 곳이다. 이 현장은 10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김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향후 신규사업 추진을 구상 중인 부지까지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회장은 1983년 쌍용건설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해외에서 고생하는 직원들과 연말연시를 함께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신념으로 매년 해외 오지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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