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 해 KBS 드라마를 총 결산하는 ‘2016 KBS 연기대상’이 31일 오후 9시 15분 박보검, 김지원, 전현무의 사회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다.
KBS 연기대상에서 공동수상은 2015년 ‘부탁해요 엄마’의 고두심과 ‘프로듀사’의 김수현이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또한 같은 작품에서 두 명이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한 것은 KBS 연기대상 30년 역사에 이번이 처음이다.
송혜교는 “드라마는 성공했지만 저는 제 부족함을 본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송혜교는 “처음 ‘태양의 후예’ 제안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끝까지 믿어주시고 용기를 주시고, 제가 강모연을 연기하도록 도와주신 이응복 감독님, 김원석, 김은숙 작가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연기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송중기는 대상 수상 이후 눈물을 흘렸고, 사회를 보던 박보검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송중기는 “보검이 때문에 또 웁니다”라며 “군대에 있을 때 대본을 받고…절 믿어주신 감독님 감사드립니다”라며 눈물로 인해 쉽게 수상소감을 잇지 못했다.
송중기는 눈물을 닦아가며 고마운 분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인사를 전한 뒤 “제 부족함이 많아서, 아닌 척 해도 스태프 분들이 다 채워준 것 압니다”라며 정중하고 차분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 2016년 한 해 KBS 드라마를 총 결산하는 ‘2016 MBC 연기대상’은 31일 오후 9시 15분부터 KBS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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