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범 전 문화관광체육부 제1차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인사개입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31일 특검팀은 김희범 전 차관을 소환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김 전 차관은 ‘블랙리스트’의 존재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들어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라며 짧은 대답만을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현재 박영수 특검팀은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의혹 전반을 규명하고자 김 전 차관을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리스트의 실체, 작성 관여 여부, 주도한 이는 누구인지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블랙리스트’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특검은 26일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받아 온 김기춘 전 실장의 자택도 압수수색해 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예고했으며 조만간 조윤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현 문체부 장관)도 소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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