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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병신년 마지막날…보수단체 '맞불'은 계속됐다

'송화영태'라는 주제로 밤 11시30분까지 '맞불' 예정

JTBC 사옥으로 행진해 정문 진입 시도

3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JTBC 사옥 정문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이종호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반대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기각을 주장하는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의 집회가 31일 오후 2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는 ‘송화영태’(送火迎太:촛불을 보내고 태극기를 맞아들이다)라는 주제로 대한문 앞과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 앞,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 앞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특히 집회의 주제인 ‘송화영태’는 10차 촛불집회 주제인 ‘송박영신’(送朴迎新, 박근혜 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음)과 닮은 꼴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의 사진을 걸고 나온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종호기자


1차 집회가 마무리 된 오후 4시께 대한문 앞을 출발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남대문로를 거쳐 중구 소공동 JTBC 사옥 앞을 돌아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행진을 진행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탄핵 반대!’, ‘탄핵 기각!’, ‘손석희를 구속하라’ 등 지난 집회보다 격앙된 구호 속에 행진했다. JTBC 사옥 앞에 도착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잠시 사옥 정문으로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 병력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지만, 경찰의 경고 방송과 주최 측의 만류로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탄기국 측은 대한문에서 다시 2차 집회를 열고 노약자들을 귀가 조치한 후 밤 11시 30분까지 촛불집회를 상대로 맞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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