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31일 신년사에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크므로 가격 변수와 자본 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시 안정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압력이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가 꼽은 경제 성장세 제약 요소는 세계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 미국의 신정부 정책,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이다.
또 이 총재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는데 “앞으로 상당 기간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접근하도록 운용하겠다”면서 한동안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이 총재는 “전망모형 개선, 빅데이터와 같은 새로운 기법 활용, 전문인력 확충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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