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경기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브라질의 실업률이 4년래 최고로 뛰어 올랐다.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지난 9~11월 실업률이 11.9%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후 최고치로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실업자 수는 1,210만 명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910만 명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300만 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정규직 근로자는 3,41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줄었다. 근로자들의 평균 실질임금은 2,032헤알(약 74만7,000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41헤알보다 0.44% 감소했다.
내년에도 경제 성장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용환경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최근 발표한 3·4분기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3%에서 0.8%로 낮췄다. 브라질 경제 성장률은 2014년 전년 대비 0.1%에 이어 지난해에는 -3.8%를 기록했다. 지난해 성장률은 2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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