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랑스 공화당 대선후보인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는 그동안 대(對)러시아 보복조치에 따른 프랑스 농민들의 피해를 지적하며 유럽연합(EU)의 대러 경제제재를 비판해왔다. 극우성향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선후보도 러시아 은행에서 대선자금을 대출받는 등 러시아와 끈끈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WSJ는 만약 프랑스 대선에서 현재 선두를 달리는 두 후보 중 한 명이 선출될 경우 서방의 대러 전선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를 주도해온 프랑스가 노선을 전환한다면 내년 6월 표결에 부쳐질 제재 연장안이 부결될 가능성도 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