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등 의료인의 면허시험을 관리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이 작업치료사 시험 불합격자를 대상으로 추가시험을 실시한다.
문제 유형 변화로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지나치게 불합격자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
작업치료사는 장애인이 독립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기사 종류 중 하나다.
국시원은 28일 작업치료사 시험 합격자를 발표하고 불합격한 응시자와 결시자를 대상으로 내영 2월 4일 추가시험을 치른다고 전했다.
국시원에 따르면 올해 치러진 제44회 작업치료사 시험 결과 응시자 2천7명 중 47.7%인 957명이 합격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합격률(86.4%)보다 37.8% 포인트나 떨어진 수준이다.
국시원은 “실기시험 중 사례형 문항이 확대돼 제도적 변화에 응시자들이 적응하지 못했다”며 “난이도 예측에 문제가 있었다는 판단에 따라 취업을 앞둔 응시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시험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의료인 면허시험을 추가로 시행하는 것은 1998년 국시원 출범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시원 출범 이전인 1984년과 1995년에는 의사 면허 시험 합격률이 너무 낮아 추가시험을 실시한 사례가 있다.
이번 추가시험은 별도로 응시원서를 접수하지 않아도 된다. 추가시험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시원 홈페이지 (http://www.kuksiw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홈페이지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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