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바라키현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28일 NHK는 이날 밤 9시 38분 이바라키현 북부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진원의 깊이는 10km다. 지진에 의한 해일 위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진으로 인해 이바라키현 내에선 진도 5강, 6약이 관측됐다. 이바라키현내에서 진도 6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5년전 2011년 4월 12일 이래 처음이라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다.
이밖에 인근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등 동북부 지역과 관동지역에서도 진도 4가 관측됐다고 NHK는 덧붙였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10시 18분께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으며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그러나 현재까지 보고된 피해 상황은 없으며 원자력발전소 등지에서도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현지언론에서는 지진으로 일부 숙박업소의 천장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스가 장관은 귀국 전인 아베 신조 총리가 지진 발생 5분 만인 오후 9시43분께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대응하며, 국민에게 피해 및 피난 정보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직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 정보 수집에 나섰다.
이번 지진으로 해당 지역을 오가는 신칸센이 안전 확인 차원에서 일부 지역에서 운전을 중단했지만, 오후 9시 50분께 운전을 재개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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