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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달 뒷면 첫 탐사 등 中 우주굴기 계획 나왔다

2020년엔 화성탐사선 발사 등

2030년까지 우주개발 일정 공개

중국이 오는 2018년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탐사에 나서고 2020년에는 첫 화성 탐사선을 발사한다는 우주굴기 계획을 밝혔다.

28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전날 ‘2016 중국우주백서’를 발간하고 2030년까지 향후 15년간의 우주개발사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중국은 이 기간 네 차례 중대 태양계 우주탐사 미션을 실행하기로 했다. 먼저 2018년에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켜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달 뒷면은 그동안 위성촬영 등을 통해 볼 수 있었지만 실제 탐사는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우주개발에 본격 뛰어들어 지난 2013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달 탐사위성 ‘창어 3호’를 달에 착륙시켰다.

중국은 2020년께는 첫 번째 화성 탐사선을 발사해 화성 표면을 관측한 후 화성 표면에서 토양 샘플 등을 채취해 성분 분석에 나서기로 했다. 이어 소행성과 목성 탐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다만 중국 당국은 화성과 목성 탐사의 구체적 일정과 세부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이와 함께 차세대 중형 운반로켓인 창정-9호 연구개발에 착수해 2030년께 첫 발사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달에는 대형 운반로켓 창정-5호의 발사에 성공했다. 우옌화 국가항천국 부국장은 “우주항공 분야 발전을 위해서는 로켓 엔진의 개발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운반로켓 엔진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또한 민간 상업용 항공우주 분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외국인과 민간 자금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우 부국장은 “현재 3개 민간 기업이 상업용 로켓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상업용 우주항공 분야에서 민간 기업은 물론 외국 자본에 대한 개방 확대 방침을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향후 5년간 위성 원격탐지, 위성통신 방송, 위성 위치측정 등을 3대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우 부국장은 “2030년에는 미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 반열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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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국제부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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