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전여옥이 문형표 긴급체포와 관련해 삼성에 일침을 가했다.
전여옥은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특검이 오늘 새벽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을 긴급체포했네요”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수상하기 그지 없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라며 “합병과정을 보면 참 삼성이라는 대기업이 이 정도밖에 안되나 하는 한탄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삼성이란 기업이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이번에 삼성의 합병과정을 보면서 박근혜 정부 못지 않은 배신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리고 “어떻게 이런 저열한 방법을 동원해서 잇속을 챙길 수 있을까? 이재용 부회장이 청문회에 나와서 하는 발언을 보면 삼성의 앞날도 그리 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과거 자신이 읽은 ‘위대한 기업을 위하여(Good to Great)’ 라는 책을 언급하며 그는 “이른바 사풍, 즉 회사의 품격, 도덕성이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세계적인 대기업 삼성이 박근혜 대통령처럼 최순실씨에게 휘들린 정황을 보면 얼마나 많은 약점이, 밝힐 수 없는 치부가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고 부연했다.
[사진=전여옥 블로그]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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