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의 밥 브래들리 감독이 경질돼 이목이 집중됐다.
28일(한국시각)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 AFC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밥 브래들리 감독의 경질을 공식화했다. 감독으로 부임한 지 2개월만의 일.
브래들리 감독은 지난 10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의 후임으로 감독직을 맡았지만, 성적 부진과 선수단 불화설에 시달리며 결국 구단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스완지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3승3무12패 승점 12점으로 리그 19위에 그쳤다. 브래들리 감독 부임 후에는 11경기에서 승점 8점을 얻는데 머물렀다. 이대로 가다간 강등을 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말라가 CF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던 라모스 감독은 팀의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해 결국 2019년으로 정해져있던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구단과의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스완지는 프리미어리그 사상 처음으로 미국인 감독을 선임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말라가보다 더 짧은 85일 만에 신임 감독과 정리했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 시즌 팀의 잔류를 이끈 앨런 파듀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하고, 하위팀 전문가 ‘빅 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을 선임한 바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구자철과 지동원이 속한 아우크스부르크가 디르크 슈스터 감독과 코치를 함께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승격팀 다름슈타트도 5연패에 빠지며 16위로 추락하자 4개월 만에 노베르트 마이어 감독을 잘랐다.
한편 스완지는 브래들리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출신의 라이언 긱스를 눈여겨 보고있다. 긱스는 브래들리 감독 전에도 스완지 감독 물망에 올랐다.
[사진=스완지 홈페이지]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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