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승∼평택 철도건설공사는 평택항과 배후공단의 급증하고 있는 물동량을 처리하고 경부선?서해선 등과 함께 연계수송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사업으로 약 553억원 규모의 2공구 노반신설공사가 이번 순수내역입찰 시범사업으로 발주된다.
건설공사 입찰은 일반적으로 발주자가 정한 물량내역·시공법 등을 토대로 건설사들이 단순히 단가를 기재하는 방식으로 입찰가격을 산정해 입찰에 참여해왔는데 이는 가격경쟁을 우선으로 해 잦은 설계변경과 공사비 증액으로 이어졌다.
국내 최초로 철도공단이 시행하는 이번 순수내역입찰에서는 철도공단이 제시하는 설계도면과 시방서를 참고해 건설사들이 직접 공종 및 수량을 산정함으로써 건설사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시공 노하우와 공사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입찰에 접목시킬 수 있게 된다.
철도공단은 물량과 시공계획을 심사하기 위해 건설사가 제출한 순수내역입찰 제안서를 평가하고 공사수행능력?입찰가격 등 기타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낙찰자를 결정하게 된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순수내역입찰이 건설업계의 기술력과 철도 시공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만큼 시범사업 시행결과를 적극 반영해 선진적인 입찰제도가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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