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중서부 콜로라도 주에서 동쪽 뉴저지 주까지 7개 주의 쇼핑몰에서 폭력 사건이 발생해 연말 쇼핑을 즐기던 소비자들이 급히 대피하고 쇼핑몰이 한동안 폐쇄됐다.이들 폭력사건은 몇 시간내에 한꺼번에 발생했다. 미 언론은 연쇄 폭력사건이 계획된 범행인지 우연한 사고인지가 불투명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경찰도 같은 날 미국 전역에서 비슷한 폭력 사건이 연이어 벌어진 데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폭력 사건들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가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고 각 사건과의 연계성을 분석하고 있다. 실제 SNS에서 싸움이 예고된 콜로라도 주 오로라의 한 쇼핑몰 식당에서는 500명이 주먹다짐을 벌였다. 경찰은 청소년 5명을 체포했다.
일리노이 주 시카고 외곽의 폭스 밸리 몰에서도 1,000여명의 10대 청소년이 모여 충돌했다. 텍사스 주 포트워스의 쇼핑센터에서도 100명이 충돌한 상황에서 총을 쏜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지만, 경찰은 총격 용의자는 없다고 밝혔다.
뉴저지 주 쇼핑센터의 식당가에서는 총소리가 들렸다는 신고에 따라 중무장 경찰이 출동했으며, 총격 소문에 수백여 명이 비상구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소 8명이 다쳤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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