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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 사생활’, 아픈 역사부터 낭만까지 두루 품은 '창신동' 골목 조명

tvN의 인문학 토크 프로그램 ‘동네의 사생활(연출 허양재)’ 6화에서는 ‘이토록 깊은 동네’를 주제로 종로구 창신동을 조명한다.

/사진=tvN ‘동네의 사생활’




지금까지도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창신동’은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배경으로 이용되는 것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의 가슴 아픈 역사가 남겨진 특별한 장소가 있는데, 바로 채석장 ‘절개지’다. 절개지란 채석장에서 돌을 캐내면서 생긴 비탈면을 뜻하는데 채석장에서 캐낸 돌들로 일제강점기 당시의 조선은행, 경성역, 경성부청사, 조선총독부 등이 지어졌다고. 그 후 사람들은 채석 후 남겨진 절벽 위에 집을 지어 살았고, 그 흔적이 지금까지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고 한다.

창신동으로 여행을 떠난 ‘동네의 사생활’ MC들은 창신동의 가장 꼭대기 낙산공원에서 출발해 채석장 절개지를 거쳐 봉제공장, 예술가들의 집터, 창신 시장까지 내려오는 코스를 밟으며 인문학 이야기에 푹 빠진다고 한다. 특히 아직까지 자리하고 있는 창신동의 봉제공장 골목에서 봉제 체험을 해본다고. 딘딘은 봉제 체험으로 뜻밖의 적성을 발견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창신동은 수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준 장소로도 유명하다. 백남준, 박수근, 김광석 같은 예술가들이 살았던 곳으로, 이들은 이 곳에서 주옥 같은 작품을 남겼다고 한다. 특히 박수근의 ‘빨래터’가 창신동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MC들은 터만 덩그러니 남은 예술가들의 흔적을 보며 아쉬워했다고.



창신동 골목골목을 느낄 수 있는 tvN ‘동네의 사생활’ 6화는 오늘 저녁 7시 40분 방송한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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