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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신당 첫 원내대표 주호영 유력

합의 추대로 선출 가능성

주호영 의원 /연합뉴스




나경원 의원 /연합뉴스


새누리당의 비주류 인사들로 구성된 ‘개혁보수신당(가칭)’이 분당 선언을 앞둔 가운데 첫 원내대표로 4선의 주호영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계 핵심인 3선 의원은 2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인원이 30명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경선보다는 합의추대 형식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는 게 적절하다는 데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주 의원도 본지 통화에서 “합의추대 형식이라면 충분히 맡을 수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탄핵 정국 이전까지만 해도 스스로를 ‘무(無) 계파’ 정치인이라고 강조해온 주 의원은 새누리당 내에서 대표적인 중립 성향의 중진으로 지목된다.

주 의원 외에는 최근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비주류 주자로 출마한 나경원 의원과 김재경 의원 등이 여타 후보로 거론된다.



27일 소집 예정인 의총에서 자체적으로 교통정리가 이뤄지면 경선 없이 원내대표가 추대될 수 있지만 후보들이 원내대표에 대한 의지를 고집하면 28일께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내대표와 함께 원내 지도부를 구성할 정책위의장으로는 김세연·이종구·홍일표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유승민 의원의 측근인 김 의원은 과거 새누리당 내 ‘경제민주화 실천모임’에서 재벌의 문제점을 꾸준히 지적하는 등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개혁론자로 분류된다. 또 이 의원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당의 ‘경제통’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보수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27일 의총에서 원내대표 추대 여부와 신당의 방향성 등을 논의한 뒤 28일에는 정강·정책에 대한 국민 여론 수렴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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