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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내년에 대대적인 '김정은 우상화' 추진 전망

통일부는 내년에 북한이 ‘김정은 유일지도체제’ 공고화를 위해 김정은 우상화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26일 전망했다./연합뉴스




통일부는 북한이 내년에 ‘김정은 유일지도체제’ 공고화를 위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대대적인 우상화를 추진할 것으로 26일 전망했다.

통일부는 이날 ‘2016년 북한 정세 평가 및 2017년 전망’ 자료를 통해 “내년 8월 ‘백두산위인칭송대회’를 계기로 김정은을 김일성·김정일 반열에 끌어 올리면서 권력 승계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체제 결속을 도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정은 우상화 분위기가 고조될 내년 주요 정치 행사로는 김정일 생일 75주년(2월 16일), 김정은 당 제1비서 추대 5주년(4월 11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4월 15일), 김정은 원수 칭호 부여 5주년(7월 17일) 등을 언급했다.

통일부는 내년 대외전략에 대해서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일부는 “핵보유국 지위 아래 대미 관계를 포함한 대외관계의 재정립에 주력할 것”이라며 “미국에 대해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 등 기존 요구를 반복하면서도 대화 가능성 시사 등 관계개선을 탐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남 전략에 대해서 통일부는 “우리 내부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김정은) 신년사부터 전방위적 통일전선 공세를 펼치며 현 정부 5년 및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총공세가 예상된다”며 “연초 ‘전민족대회’ 개최를 위해 일부 단체들과 선별적 접촉을 지속하며 진정성 없는 회담 제의 등을 통해 우리 내부 갈등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통일부는 북한은 국제적 고립 탈피를 위해 중국 및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을 도모하면서 비동맹국가와의 외교도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북한 지도부를 겨냥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인권압박에 대응해 부당성을 강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화된 대북제재로 인한 외화수입 급감 등 경제적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강력을 강조하며 새로운 속도전을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 내) 시장을 활용해 준조세 및 내부자금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올해 5월) 당 대회에서 제시한 경제발전 5개년 전략 등을 구체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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