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23만 달러’ 논란에 박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전면 부인에 나섰지만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시사저널 측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한화로 약 2억 8000만원)를 받았다는 의혹을 밝혔다.
이에 유엔 대변인은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완전히 근거 없는 허위”라고 반박했으며, 반 총장 국내 측근 역시 “공직 재임 중 어떤 금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박 전 회장 역시 “이치에 맞지도 않는 허구이며 결코 돈을 건넨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나섰지만 야당은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반 총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검증을 강하게 요구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몸을 불사르기 전에 스스로 성완종 박연차 관련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며 나섰고, 이에 새누리당 측은 박연차 게이트의 몸통이었던 민주당이 근거 없는 의혹제기에 부화뇌동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반기문 총장 귀국을 앞두고 불거진 박연차 게이트가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노무현 정권 실세들도 연루돼 있어 여야 정치권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채널A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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