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친박계 김진태 의원에 대해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김 의원을 회초리 때려야 한다”며 비판했다.
추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달 전 새누리당은 없어질 정당이라 말한 인명진은 이제 무엇이 다른지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한다”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명진 위원장은 청문회 위증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영, 이만희, 최교일을 경질·징계해야 하고, 맞불 집회에 가서 촛불 국민을 조롱하며 국민의 가슴에 피멍 들게 한 김진태 의원은 불러다 회초리 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군수민수(君舟民水:백성이 화가 나면 왕위를 뒤집는다)’를 언급하며 “임기 첫 해 ‘도행역시(倒行逆施: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를 시작으로, 지록위마(指鹿爲馬:윗사람을 농락해 권세를 마음대로 휘두르다), 혼용무도(昏庸無道: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다)로 이어진 사자성어를 보면 이 정권의 기승전결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사상 최악이라 불리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해서는 “이 와중에 대기업 계열사 직원을 동원해 계란 싹쓸이를 한 일이 있었다”며 “부도덕한 행태를 바로잡고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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