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희정은 23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 출전해 10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경기가 끝난 뒤 세 자녀와 함께 인터뷰실에 입장한 주희정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농구를 시작해 대학에서도 동료들에게 밀려 2년 만에 중퇴하고 프로팀에 가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아이들에게 좀 더 재미있게 해주고 싶어 여기까지 달려온 것 같다”며 “이 순간이 더 의미가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1000경기가 올지 몰랐는데, 여기까지 왔다”며 “언제 은퇴할지 모르겠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겠다”면서 “당시 감독님과 구단이 잘해줘서 첫 단추를 잘 끼었다”며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된 같다”고 했다.
한편 올해 불혹의 나이인 그는 아직 은퇴 시기는 정하지 않았지만 삼성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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