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인명진 갈릴리교회 원로 목사를 선임해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인명진목사에 대한 과거가 재조명 받고 있다. 그는 1946년 6월 1일에 태어나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숭실대학교 교수였다. 인명진 목사는 노동운동, 민주화운동 등의 이유로 4차례 투옥됐고, 국외 추방된 경력도 있다.
청남 당진 군에서 태어난 인명진 목사는 예장 통합 출신으로, 해방신학에 기초한 도시산업선교회에서 활동하였으며 이 선교회는 재야 활동가 손학규, 김문수 등의 활동 무대였던 곳으로 전해졌다.
인명진 목사는 1987년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영삼과 김대중의 단일화 과정에 참여했고, 김영삼으로의 후보 단일화론을 펼쳐 사회적 이목을 받았다.
과거 2011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YS가 먼저 하고 그다음 DJ가 하는 패키지를 만들었다. 뒤에 할 사람은 70% 지분을 갖고 당을 장악하도록 했다. 그렇게 해서 민주화세력의 10년 집권 플랜을 만들었다”며 인명진 목사는 당시 상황을 밝혔다.
또한, 인명진 목사는 교계 보수적 인사로 유명하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는 박세일과 더불어 이석연을 보수 시민후보로 추대했으며. 당시 인명진 목사와 함께 추대위원으로 참가한 사람은 강태욱 민주주의이념연구회 회장, 서경석 기독사회책임 상임대표, 김진홍 목사, 김종일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공동대표,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이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명적 수준의 혁신을 통해 보수혁신과 대통합의 절체절명의 과제를 이룰 비대위원장으로 인명진 전 당 윤리위원장님을 모시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인명진 목사님은 2006년 우리당의 윤리위원장으로 당의 윤리강령 강화를 통해 보수정당의 두 가지 축인 책임정치와 도덕성을 재정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으신 바 있다. 저는 인명진 목사가 평생 보여준 강한 소신과 올곧은 신념을 바탕으로 새누리당을 완전히 혁신하고 당의 대통합을 이끌어 새로운 보수세력의 건설과 정권 재창출의 굳건한 기반을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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