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8주 만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오차범위 안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9~21일 리얼미터가 전국의 성인 1천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대선주자 지지율(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에 따르면 반 총장은 전주보다 2.6%포인트 오른 23.1%를 기록, 2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문 전 대표는 1.5%포인트 내린 22.2%로, 7주 연속 유지했던 선두자리를 반 총장에게 뺏겼다.
대선주자 지지율 재역전에 관해 “반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 리더십 비판 발언과 사실상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언론보도가 증가한 데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고, 문 전 대표는 ‘혁명발언’을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공세로 하락한 것 같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또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3.0%포인트 하락한 11.9%를 기록하며 2주째 하락세를 나타냈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3%포인트 오른 8.6%로 4위를 기록하였다.
대선주자 지지율에 이어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2.7%포인트 내린 35.0%로,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새누리당은 3.0%포인트 오른 20.2%로, 7주 만에 20%대를 나타냈다. 또한, 국민의당은 2.3%포인트 오른 14.5%, 정의당은 0.8%포인트 오른 6.3%이다.
이와 별도로 리얼미터가 지난 15~16일 차기 대선 가상 대결에 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이 각각 민주당과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때 46.8%대 35.5%로 문 전 대표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YTN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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