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완영이 자신의 위증교사 의혹에 대해 해명의 말을 전했다.
이완영 의원은 “위증교사 의혹이 아니라 위증교사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먼저 말씀드린다. 정동춘 2번 만났고 박헌영 만난 적 없다. 나는 만나면 늘 메모하는 습성이 있다. 두 사람에게 묻는다. 태블릿PC 충전기 연결잭을 사오라고 말하라고 한 적 있냐”, “”태블릿PC를 고영태가 봤다고 증언하라고 한 적이 있냐“, ”태블릿PC가 JTBC가 절도한 것으로 인터뷰하라고 사주한 적 있냐“고 질문했다.
정동춘 이사는 ”없다“고 말했고 박헌영 과장은 ”언론 인터뷰 이야기는 하셨지만 절도한 것으로 하라는 말은 없었다“고 전했다.
박헌영 의원은 ”보도 보고 왜 이런 일을 했는지 따져 묻고 싶어서 전화했다. 18일에 통화했는데 노승일 부장은 난 그런 식으로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럼 뭘 어떻게 이야기 했길래 고영태가 날 위증범으로 만드냐 했더니 ‘너가 위증하라고 지시받았다는게 아니라 정동춘 이사님께서 이완영 의원 만나고 돌아오셔서 나에게 했던 이야기를 노승일 부장에게 전달한 이야기를 한거다“고 전했다.
그는 ”얘기하다 보니까 이완영 의원님과 정동춘 이사가 만나서 정동춘 이사는 내가 태블릿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전부터 알았다. 그 얘기를 의원님께 드렸고 본인은 언급하는게 적절치 않으니 너희 재단에서 알아서 인터뷰 하라고 했다고 하시면서 정동춘 이사가 나에게 이걸로 인터뷰를 해보겠냐고 하셨다. 내가 거절했다. 난 이런게 논란되는 걸 원치 않았다. 이 논점이 이 사안의 핵심이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노승일 부장은 ”나도 말 할 기회도 달라. 박헌영 과장과 통화할 때 녹음하는 거 알고 있었다. 녹음까지 하면서 후배를 죽일 마음이 없어서 녹음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이후 이만희 의원의 질의에 ”박헌영 과장이 2층테라스에게 나에게 ’정동춘 이사장 왈 이완영 의원에게 전화왔는데 태블릿PC는 절도로, 고영태가 가지고 다니는 걸 봤다고 인터뷰를 해달라‘ 그 내용이다. 내가 그래서 하지 말라고 했고 박헌영이 ’미쳤어요? 제가 하게요?‘ 라고 전했다.
그는 “이동 중에 박헌영 과장이 청문회에서 태블릿PC에 대해 질문이 올건데 난 최순실 지시로 사무실을 정리하면서 고영태 책상이 남아있어서 말했더니 그냥 놔두라고 했다. 책상에 보니까 태블릿PC와 카메라가 있었다까지 했었다”고 덧붙였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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