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5차 청문회’에 출석하여 아들에 대한 질문에 침묵으로 답하였다.
이날 오전 9시 15분쯤 우병우 전 수석은 국회 본청에 도착하였으며 순식간에 취재진이 그를 둘러싸였다.
과거 검찰 출석 당시 특정 취재기자를 노려보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면서 비난을 받았던 것을 고려한 듯 이날은 취재진 앞에서 덤덤한 표정을 보였다.
그는 최순실씨를 아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하였으며 우병우 아들이 ‘코너링’을 잘해 운전병에 뽑힌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침묵하였다.
한편, 최순실씨를 아느냐는 질문에 우병우 전 수석은 “모른다”고 말했으며 최씨의 국정농단을 묵인,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하였다.
또한,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 청문회에 참석은 왜 안 했는지, 이번 청문회에 나오게 된 계기에 관해 물었으나 역시나 침묵을 지켰다.
5차 청문회에선 최순실·문고리 3인방(정호성·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 등 핵심증인이 불출석한 가운데 이른바 ‘우병우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여야 청문위원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묵인, 세월호 참사 당시 수사 압력, 우병우 아들의 의무경찰 보직 특혜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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