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5차 청문회는 ‘우병우 난타전’이 될 전망이다.
특위에 따르면 애초 채택된 18명의 증인 중 청문회에 출석의사를 전달한 이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조여옥 대위 단 2명이다.
우선 최순실 씨는 21일 재판과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했고,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정호성·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도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또한 지난 3차 청문회에서 휴가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이영선·윤전추 행정관은 이번에도 청문회 출석을 거부했다.
뿐만 아니라 안종범 전 수석,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 아들 장승호,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도 출석하지 않는다.
우병우의 장모 김장자 씨는 고령으로 청력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와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은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아 출석하지 않는다. 반면 위증 공방을 벌이고 있는 K스포츠재단 이사장 정동춘, 노승일 부장, 박헌영 과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참석한다.
총 18명의 증인 중 16명이 대거 불출석함에 따라 우병우 전 수석에게 화력이 집중될 전망이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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