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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정유라 체포영장, 독일에 수사공조 요청 '여권 무효화 조치'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공식적으로 수사를 시작한 21일 곧바로 최순실씨(60·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0)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독일에 수사공조를 요청했다. 또 특검팀은 정씨 여권을 무효화하는 조치를 시작했다.

정씨는 청담고·이화여대로부터 입시·출결·성적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특검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인물.

정씨는 또 삼성전자 측으로부터 각종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삼성 측은 비덱에 약 35억원 상당의 자금을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지원했지만 정씨의 말 ‘비타나V’를 사는 등 오로지 정씨를 지원하기 위한 비용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또 삼성이 정부로부터 구체적인 지원을 받는 대가로 정씨 등 승마선수들의 전지훈련 비용, 최씨가 계획하던 스포츠센터 건립 등에 필요한 자금 2200만유로(약 280억원)를 지원하려는 약속을 했다는 폭로도 확보된 상황.



한편 최씨는 지난 10월30일 딸 정씨는 독일에 두고 홀몸으로 귀국한 바 있다. 정씨가 국외에 남아 있는 이유에 대해 최씨가 독일 등에서 보유한 재산의 관리, 청산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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