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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지원 위해 최신 호위함 2척 조기 발주-방사청

‘수주절벽’ 조선업계 고려…차기 호위함 등 1년 앞당겨

방위사업청이 경영난에 빠진 조선업 지원을 위해 최신예 호위함 2척을 조기에 발주했다.

방사청은 20일 현대중공업과 약 7,000억원 규모의 울산급 배치(Batch)-Ⅱ(2,800t급) 3·4번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3, 4번함 건조는 당초 내년 2월께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조선소와 협력업체를 위해 약 3개월 앞당겨 계약했다.

방사청은 조선업 지원을 위해 5·6번함 건조업체도 내년 상반기에 선정해 사업에 조기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총사업비 3조원대의 울산급 배치-Ⅲ(3,000t급) 사업과 특수침투정·고속상륙정 건조사업을 1년 앞당겨 착수하기로 했다. 3천t,000 호위함은 오는 26일 계약하고 28일부터 사업에 착수해 모두 6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조선업 지원 강화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개청 이후 최초로 6개 함정사업에 대한 추가경정 예산 425억원을 요청해 지난 9월 초 국회 의결을 거쳤다”며 “울산급 배치-Ⅲ 사업을 포함한 신규사업 3개를 1년 앞당겨 착수하고, 대형수송함과 차기상륙함, 전투근무지원정 등 계속사업 3개 예산을 추가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이 이번에 조기 건조에 착수한 2,800t급 호위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노후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해 국내 기술로 건조된다. 호위함은 구축함과 항모, 선단 호위, 경비 등의 임무를 하는 전투함이다.

전투체계와 각종 탐지·추적레이더, 음파탐지기(SONAR), 함대함·함대지유도탄,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SAAM), 장거리대잠어뢰(ASROC), 함포 등 근접방어시스템(CIWS)을 제외한 모든 전투체계, 탐지장비, 무장을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저소음의 하이브리드 추진체계(추진전동기+가스터빈)를 한국 해군 전투함 최초로 적용했다. 구축함에만 탑재해왔던 예인선배열음탐기(TASS)와 장거리대잠어뢰(ASROC)를 탑재하는 등 울산급 배치-I(2,300t급)보다 대잠수함 능력을 크게 보강했다.

방사청은 “수상·수중 표적에 대한 탐지, 공격능력과 대공 방어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전투함”이라며 “지상목표까지 공격 가능한 함대지유도탄을 탑재해 전·평시 한반도 해역 방어와 적진 공격을 위한 주력함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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