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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영광, "절친 '이수혁'과의 호흡?...한 마디로 엉망"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에서 고난길과 권덕봉은 홍나리를 사이에 두고 연적 관계를 이루면서도 때로는 ‘동네친구’라는 이름으로 본의 아니게 조력자 역할을 하며 ‘남-남 케미’를 만든다.

김영광에게 권덕봉 역할을 맡았던 이수혁과의 호흡을 묻자 “정말 엉망이었죠”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사실 김영광과 이수혁은 연예계에서 알아주는 ‘절친’이다. 그만큼 친하기에 가능한 대답이기도 하다.

/사진=지수진 기자




“물론 연기 할 때는 진지하게 했죠. 근데 너무 친하니까 서로 진지한 모습을 볼 때마다 그렇게 웃길 수가 없더라고요. 극 중에서는 두 사람이 약간 아옹다옹하는 캐릭터기도 해요. 첫 장면을 같이 찍을 때도 서로 툭툭댔어요. 그 캐릭터가 그런대로 맞는 것 같아서 계속 그 방향으로 끌고 나갔던 것 같아요”

이수혁과 함께 작품에 출연하게 되면서 2011년 KBS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크리스마스’에 함께 출연했던 홍종현, 성준, 김우빈도 두 사람을 적극 응원하고 나섰다. 김영광은 “제가 그 중에서는 제일 맏형이에요. ‘화이트크리스마스’ 이후 다들 어느 정도 잘 돼서 저로서는 기분이 정말 좋아요”라며 “일이 많아지면서 점점 자주 보지는 못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도 누가 뭘 할 때마다 서로 응원해주려고 하고 서로에게 필요한 건 없는지 챙겨주고 있어요”라고 끈끈하게 이어져 오고 있는 우정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지수진 기자


실제로 홍종현과 성준은 드라마 촬영 현장에 커피차를 보내며 지원사격하기도 했다. 다만 홍종현이 보내준 것만 기사화 되면서 본의 아니게 성준에게 미안한 상황이 되었다고. “종현이가 하기 한 2주 전쯤에 성준이가 먼저 커피차를 보내줬어요”라고 설명한 그는 “보통 하루에 많이 찍으면 22신정도 찍는데 그날은 33신을 찍는 너무 바쁜 일정이었어요. 정신이 너무 없었을 때라 고마움을 제대로 표현도 못한 것 같아요”라고 전하며 “이 자리를 빌어서 미안하다고 꼭 전하고 싶어요. 달리 얘기할 곳이 없어서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첫 호흡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김영광과 수애의 케미가 상당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케미는 이 작품을 이끌어 가는 가장 큰 힘이 되었다. 김영광은 공중파 첫 주연작에 대한 부담감을 수애 덕분에 떨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수애 선배님에 대해서 처음에는 차가운 이미지를 떠올렸었어요. 왠지 모르게 무서울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처음 선배님이랑 촬영을 하는데 너무 털털하게 잘 받아주시더라고요. 원래 예상치 못한 것에서 마음이 풀리면 그게 쭉 가잖아요. 첫 날의 부담감은 수애 선배님 때문에 많이 풀렸어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인터뷰 ③에서 계속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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