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한 대결에 나섰다가 안와골절을 당한 김보성이 수술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보성은 20일 한 매체를 통해 “미관상 손해가 있겠지만 수술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평생 0.2㎝ 정도의 안구 함몰이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배우인 그가 미관상의 이유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포기한 것은 이미 한 쪽의 눈이 온전치 않기 때문이다.
김보성은 현재 왼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 6급으로 만약 현재 시력이 남아있는 오른쪽 눈에 자칫 문제가 생기게 될 경우 완전실명이 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게 되면 여러 가지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도 있기 때문에 결국 수술을 최종 포기하게 되었다.
지난 10일 ‘샤오미 로드FC 035’에서 열린 스페셜 매치를 통해 종합격투기 데뷔전에 나섰던 김보성은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 곤도 데쓰오와 맞붙어 초반 승기를 잡았으나 오른쪽 눈을 강타당한 뒤 경기를 포기한 바 있다.
한편 김보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외된 이웃을 계속 돕겠다는 뜻을 밝히며 진정한 ‘의리천사’의 모습으로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 = 로드FC]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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