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현재 학교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 필요할 때 조기 방학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은 지난 8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19일 현재까지 783개 학교에서 1만7,82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학생 102만명 중 1.7% 규모다. 이 중 면역력이 약한 초등학생이 1만2,35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초·중·고등학교 학생 연령(7∼18세)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4일부터 10일까지 1,000명당 107.7명, 11일부터 17일까지 152.2명(잠정치)으로 늘어난 상태다. 학생 인플루엔자 환자 숫자는 1997년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래 최고치다. 기존 학생 인플루엔자 환자 숫자 최고치는 2013∼2014년 절기 당시 1,000명당 115명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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