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NHK에 따르면 자민당 세제조사회는 국민건강 증진 등을 위해 담뱃세를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일본의 담뱃세는 1가치당 12.2엔(약 124원)이다. 20가치가 들어있는 담배 1갑에 244엔(약 2,470원)의 세금이 붙는 셈이다.
일본의 담뱃값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한 수준이다. 많이 팔리는 메비우스의 가격은 1갑에 440엔(약 4,460원)이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일본의 담뱃값은 저렴한 편에 속한다. 한국은 작년 초 담뱃값을 2,000원 인상했지만, 일본의 담뱃값은 장기간 담뱃값을 올리지 않았다.
문제는 흡연자들의 반발이다. 담뱃값 인상이 서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흡연을 전면 금지하는 쪽으로 금연정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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