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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일용이’ 탤런트 박은수 사기 혐의 징역 8월

“TV 드라마에 출연시켜 주겠다” 속여 3,000만원 가로채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이’ 역을 맡았던 탤런트 박은수(69)씨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김종석 판사는 지난달 말 사기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박씨는 2009년 6월께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의 한 호텔 로비 커피숍에서 지인 B씨에게 “아들을 교육해 TV 드라마에 출연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2개월 뒤 투자비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에게 “영화사를 차리려고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중인데 1억원을 투자하라”고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박씨는 2007년 호프집을 운영하다가 38억원의 손해를 본 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범행 당시 빚 3억원을 진 신용불량자로 월세조차 내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수법, 피해 금액, 범죄전력 등과 함께 피해 변상이 이뤄지지 않은 사정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박씨는 종영된 MBC의 장수 농촌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이’ 역을 맡아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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