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3시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뮤지컬 ‘데스노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 참석한 강홍석은 “초연에 이어 재연도 할 수 있게 돼서 기분이 좋다”며 “이번 시즌 새로운 배우가 합류한 만큼 조금 더 재미있는 공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홍석은 초연 당시 남자사신 ‘류크’역으로 분해 능청스런 연기로 웃음을 유발하다가도 돌연 미소를 감추고 잔인함을 드러낸 반전 모습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하지만 배우의 명성에 비해 ‘데스노트’에서 맡은 역할이 분량이 적은 것은 사실.
강홍석은 이에 대해 “영화 베테랑을 보면 마동석 배우가 잠깐 나오는데 임팩트가 크다. 배역의 비중보다는 얼마나 즐겁게 할 수 있고 훌륭하게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하며 “류크는 다들 한 번씩 도전해보고 싶어할 매력적인 역할인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라이토와 엘이 두뇌싸움을 하는 신”을 언급하며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꼽았다. “처음에 만화로 봤을 때도 소름 돋았던 장면이다”고 설명한 강홍석은 “‘관동 지역에서만 방송하는 거였어’라고 말하는 김준수의 특이한 목소리가 초연 때부터 굉장히 힘이 있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의 두뇌 싸움을 그린 작품으로, 이름이 적히면 죽는 노트라는 발상에서 시작된 소재의 신선함과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데스노트’는 오는 2017년 1월 3일부터 1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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